'빨간머리 앤'을 읽고 빨간머리 앤:그린게이블스 사람들 - 3 학년 2반 임예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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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어느 날 오후였습니다. 린드 부인은 창가에 앉아 집앞의 언덕길을 바라보고 있었습
니다. 그녀의 집은 오리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그사이로 맑은 냇물이 흐르고 있는곳이었
습니다. 린드 부인은 항상 이 언덕길을 유심히 살피곤 했습니다. 그러면 마을에 누가 오고
가는지 잘 알수 있기 때문입니다. 린드 부인은 남의 일에 관심이 많고 수다스러운 편 이었
습니다.그렇지만 인정이 많아서 남의 일을 곧잘 도와 주기도 했습니다. 언덕길에서 매슈
카스버트를 발견한 린드 부인은 눈을 번쩍이며 말했습니다. "매슈 씨가 어디 가는 걸까?"
마차를 타고 가는 걸 보니 매슈는 꽤 멀리 나갔다 올 모양이었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의 매
슈가 나들이옷을 입고 마차까지 타고 나가는 것을 보자 린드 부인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린드 부인은 매슈와 마릴라가 사는 그린게이블스로 향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카스버트
씨의 집이 초록색 지붕으로 되어 있어 '그린게이블스' 라고 불렀습니다. 그린게이블스의
뒤뜰은 나무와 풀로 푸르게 물들었고, 집도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어쩐지 성격이
정반대인 두 사람은 친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마릴라는 키가크고 말라서 아주 날카로워
보이는 인상이었습니다. "카스버트씨가 외출하는 것을 보고 마릴라가 아파서 의사응 부르
러 가시는 건 아닌가 생각했지요." 마릴라는 그말을 듣고 빙그레 웃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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